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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formers
by Risio


조각글 Etc




 

 

"어이."

 

 

앞서 걷는 사운드웨이브를 불러 세웠다. 의외로 순순히 발걸음을 멈춰 돌아선 그의 표정은 붉은색의 바이저에 가려져 얼핏 본다면 평소와 같았지만 일그러져 보이기도 하였다. 착각이겠지, 쓸데없는 생각을 치워버리기라도 하는 듯 살짝 고개를 내젓고 스타스크림은 말을 이었다.

 

 

"괜찮은거냐?"

 

 

스타스크림은 새삼스럽게 자신의 입에서 나온 안부의사가 낯간지러운 듯 머리를 긁적였다. 하지만 사운드웨이브는 대답대신 다시 뒤돌아 발길을 돌린다. 아까의 일그러짐은 그래, 분명 착각이었다 그는 위태로운것이리라. 뒤돌아서는 사운드웨이브는 금방이라도 파쇄 되어질 듯 위태로웠다 이대로 그냥 보내면 안돼. 스타스크림의 직감이 말한다. 젠장 이럴 땐 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하는거지?

아슬한 분위기 속의 어색한 기류. 멀어지는 사운드웨이브를 스타스크림은 손을 뻗어 잡아챘다.

 

 

"내 말이 끝났다고 하지는 않았을텐데, 사운드웨이브?"

 

"미안하다. 용건이 있는 건가?"

 

 

끝내 스타스크림의 미간이 일그러졌다. 솓구쳐 오르는 위화감을 억누를 배려는 이제 남아있지 않다.

 

 

"이 몸이 찾아내 주지. 같은 비행형이니 좀 더 찾기 수월할거다 네 놈의 태연한 척도 이제 신물이 나거든."  

 

 

으레 짓던 조소를 띄우며 스타스크림이 말한다. 되돌아오는 반응 역시 항상 보이는 무표정, 그리고 침묵. 사운드웨이브는 한참동안 대답이 없었다 평소의 그와는 어울리지 않게 대답을 주저하고 있다.

팔짱을 끼고 사운드웨이브를 묵묵히 바라보던 것도 잠시, 스타스크림이 말을 이어나가려 입을 벌리자 그제서야 결단을 높낮이 없는 기계음이 튀어나왔다.

 

 

"거절하겠다."

 

 

대답은 듣기 싫다는 듯 그대로 등을 돌려 스타스크림 에게서 멀어진다. 고집불통같으니라고! 될 수 있다면 어디론가 뛰쳐나가 소리치고 싶은 말이었다 스타스크림은 더이상 밀려오는 두통과 짜증에 미간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복도 끝으로 멀어지는 사운드웨이브가 작아 보인다. 그래 맘대로 해보라지, 혼자 날고 뛰어 봤자야 괘씸한 생각에 마음속으로 욕이 튀어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두통과 함께, 스타스크림도 등을 돌려 복도 너머로 사라졌다.

 

 

 

 

레이져비크의 가출소식이 알려진 첫날의 밤은 그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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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막장스멜나서 조각으로^^..;
속타는 아버지의 마음을 표현하긴개뿔 저게 뭐야슈ㅣ밤